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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enna: 합성대조군을 이용한 희귀질환 정복을 위한 도전

2022-03-31 - 2 min read
Medicenna: 합성대조군을 이용한 희귀질환 정복을 위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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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성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평균 생존율이 6개월 미만인 어려운 질병입니다. 방사선 치료나 수술로는 한계가 있으며, 혈관 뇌 장벽이 종양을 가로막고 있어 의약물이 종양까지 전달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표준치료라고 할 만한 치료제조차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약물은 1999년에 시판되기 시작한 항암치료제 ‘테모달’입니다. 이 약품은 신규로 교포 세포종을 진단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5주~10주 정도 연장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 약이 신규 진단 또는 재발성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모세포종과 같은 질환은 임상시험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미국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종합 암 네트워크)에서는 환자들에게 임상시험 참여를 권하고 있으며, 환자 또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 약물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표준치료만 받는 플라시보(위약) 또는 대조군에 배정될 경우 아무런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환자 모집이 쉽지 않습니다. 과학적 무결성을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Medicenna의 합성대조군 활용 전략

임상 단계 면역요법 전문기업인 Medicenna Therapeutics(이하, Medicenna)는 보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뇌에 직접 도달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대표인 Fahar Merchant는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경우 실패한 3상 사례가 많다”며 “우리는 3상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신경외과 의사 및 자문단과 의논하여 약물에 효과를 보일 만한 환자들을 위주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합니다. 

Medicenna는 2가지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첫 번째, 교모세포종은 굉장히 이질적인 질병이지만 환자와 환자 간의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유사한 환자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수술 대상이 아닌 환자를 위주로 등록했으며, 4명 중 3명을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로 구성했습니다. 증상이 양호한 환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교모세포종 환자의 10%~15% 정도가 돌연변이(IDH)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증상도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합성대조군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환자는 생존율이 6개월에서 12개월에 이릅니다. Medicenna는 2상에서 얻은 오픈 레이블 연구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똑같은 기준으로 합성대조군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Medidata와 함께 생존 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11가지 예후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눈가림 방식을 통해 대조군이 없어도 외부대조군을 통해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생존율이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부대조군의 생존율은 7.2개월인 반면, 모집 단위의 생존율은 15.7개월이었습니다. 약물의 효과 여부를 문헌과 비교하여 파악한 것이 아니라 표준치료를 받은 실제 환자들과 비교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Medicenna는 과학적 신뢰성과 확실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3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합성대조군 활용의 장점

뇌종양 치료의 권위자인 미국 듀크대학의 John Sampson 박사는 “Medicenna와 같은 방법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환자들은 활성 약물을 투여 받는다는 확신을 갖고 임상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는 임상시험에 대한 높은 참여도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합성대조군을 활용하면 이 외에도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다 큰 합성대조군을 구성할수록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대상들과 연구 대상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합성대조군 사용은 수술이나 시술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무작위배정과 무작위대조군 활용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비용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약물 개발 가속화로 이어집니다.  

합성대조군을 적용하여 단일군의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론은 임상 3상의 규모를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해당 약물의 지속적인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료 효과 추정에서 과학적 무결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합성대조군 활용은 의뢰자, 환자, 업계, 규제기관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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