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Dreamers to Disruptors: 디지털 치료제 혁신과 여성 건강 불평등 with Jessica Federer

메디데이터 팟캐스트 “from Dreamers to Disruptors”는 게스트 분들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첫 번째 게스트인 제시카 페더러(Jessica Federer)는 임상 연구 분야의 진정한 개척자로, 여성 건강관리의 불평등 문제를 조명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열성적인 옹호자입니다. 그녀는 바이엘(Bayer)의 첫 디지털 최고책임자(CDO)로 재직하며 임상시험 기술의 혁신을 주도해 왔습니다. 또한, 업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최첨단 솔루션의 도입에 가로막힌 수많은 장벽을 능숙하게 헤쳐 나간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부상

디지털 치료제(DTx)는 현재 생명과학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이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밀의료로, 근거 기반의 도구를 통해 환자의 개별 특성과 선호에 맞춘 개인화된 케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주요 우울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모바일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가 그 사례입니다.

“머지않아 시장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약에는 디지털 요소가 포함될 것이고, 디지털 치료제의 도입이 훨씬 활발해질 거라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밀의료의 약속을 실현해주니까요.”
— 제시카 페더러

우리 각자는 모두 다릅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치료는 키, 병력 등 여러 면에서 맞춤화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키가 크든 작든 누구에게나 맞춤형으로 적용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수동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건강 결과를 개선하는 데 있어 이런 변화는 결국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시카 페더러

디지털 치료제(DTx)는 환자 경험을 한 차원 진화시키는 기술로, 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이루어진 혁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DTx는 단독 치료제로 사용될 수도 있고, 약물이나 기존의 전통적 치료법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메디데이터(Medidata)의 최근 클릭 테라퓨틱스(Click Therapeutics)와의 파트너십은 환자 중심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의약품 라벨에 디지털 동반요소를 함께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앤서니 코스텔로(Anthony Costello)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클릭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제로 2상, 3상 임상시험을 수행하여 약물과 디지털 솔루션을 병용했을 때의 실증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이를 ‘소프트웨어 강화 약물(Software-Enhanced drugs)’ 또는 ‘SE 약물’이라고 부르죠. SE 앱이 함께 제공되는 약물은 FDA의 평가와 임상 결과를 통해, 단독 약물보다 뛰어난 임상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시대가 디지털 치료제의 시대라고 확신합니다. 이 치료제들은 실제로 약물 라벨에 명시되고, 약물이나 의료기기와 함께 처방되어 환자 치료 효과를 한층 높이는 방식으로 자리잡게 될 겁니다.”
— 앤서니 코스텔로

불가능에서 일상이 되기까지: 혁신의 확장

혁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끝없는 밤샘 작업, 수많은 리뷰와 반복 테스트, 그리고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죠. 멋진 도구를 발명하고 개발하는 것 자체는 시작일 뿐이고, 진짜 어려운 건 이를 실제로 채택하고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그리고 그것이 산업 전체로 확산되기까지는—수많은 고비가 존재합니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꿈은 날개를 달기도 하고 꺾이기도 하죠.

“...이게 바로 ‘파괴적 혁신’의 본질이에요. 꿈과 성공적인 혁신 사이에는 정말 지루하고 복잡한 과정이 존재하죠. 그리고 대규모로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선, 그게 결국 ‘흥미롭던 것’에서 ‘지루할 만큼 익숙한 것’이 되어야 해요.”
— 제시카 페더러

많은 혁신은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조직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종종 규제 승인을 받거나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이 부족하죠. 이 때문에 대형 기업들이 유망한 기술을 도입해 ‘실질적인 변화’로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는 작고 새로운 조직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을 산업에 적용하고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선 깊은 경험과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떤 기술이 거시적으로 통합되고 파괴적일 만큼 혁신적인 동시에, CEO의 전략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정도로 간편하게 적용될 수 있다면—그건 수많은 장벽을 뚫고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그건 정말 ‘뚫고 나온 것’이죠.”
— 앤서니 코스텔로

혁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무수한 밤샘 작업, 반복적인 리뷰와 테스트, 끝없는 인내심의 산물이죠. 하지만 도구를 발명하고 개발하는 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진정한 장애물은 채택과 확장 단계에 있습니다.

창의적인 기술이나 솔루션은 보통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조직에서 나오지만, 이들은 종종 규제 승인이나 안정적인 운영 자원이 부족해 업계 전반에 걸쳐 구현되기 힘들죠. 그렇기에 대형·전통 기업이 유망 기술을 도입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 건강의 불평등에 맞서다

제시카는 오랫동안 여성 건강 문제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온 활동가입니다. 성별 차이가 진단과 건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연구 및 데이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놀랍게도, 미국에서 여성이 임상시험에 필수 포함되도록 법으로 규정된 건 1993년의 일이었습니다.

“그 해는 쥬라기 공원이 처음 개봉했던 해이기도 하고, 영화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도 나왔죠. 그렇게 최근의 일입니다. 그전까지는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에서도 여성 참여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리는 지금도 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 제시카 페더러

이러한 데이터와 연구의 격차는 심각한 질환에 대한 이해 자체를 크게 제한합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80%는 여성이며, 알츠하이머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입니다. 또한 여성은 심근경색 이후 1년 내 사망 확률이 남성보다 50% 더 높습니다.”

시험 참여자에 대한 다양성과 대표성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함께, 기술 발전과 정교한 데이터 분석 도구—예를 들어 메디데이터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Data Experience)—는 이 격차를 메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놓친 정보가 많다는 건 분명하지만, 이제 기술 덕분에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기존의 격차를 기술로 ‘건너뛰는’ 거죠. 지금 과학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 있다면 저는 단연 ‘여성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 제시카 페더러

환자의 입장에서, 진짜 이해가 시작된다

환자가 없이는 진보도 없습니다. 그들의 시선과 삶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은 환자 중심 임상연구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직접 환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그게 진정한 이해의 시작입니다.

“이 산업에서 일하려면,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해보세요. 공부하는 거죠. 가장 중요한 사람—즉, 환자의 경험을 직접 해보는 겁니다.”
— 제시카 페더러

“from Dreamers to Disruptors” 팟캐스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여성 건강 불평등, 제약회사 기술 도입의 어려움 등 더 많은 통찰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